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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언젠가 소설출판

2010

수능을 망했다.

아무리못해도 연고대는 간다 하던 선생님

모의고사 450 맞으면 뭐하나... 수능이 중요한데

모든게 후회된다

중학교때 교육청 영재로선발되서 잘나갔었는데

왜 자사고에와서 내신은 다 망쳐놨는지

왜 등급제 변경되고 수시가 중요해져서 수능하나에 운명이 뒤바뀌는지

다 원망스럽다

모의고사 보통 나보다 30점 낮은친구도 일반고에선 전교1으로 수시로 서울대를 간단다..

가나다군

포항공대 고대 연대캠

욕심 그대로 쓰고 남은건 원세대썻다

주변에 소리 들리지도않는다

너 이럼 안된다.. 하고 라군에 하나 추가로 의지와 관계없이 썼다

어차피안갈건데..

이건 당연히 재수각이다

성적표나올때까지만 놀자하고 한달을 놀았다

더놀고싶다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은게 사람이다

재수는 너무 자신이 없어져서 반수를 결심했다.

원세대를 가서 서울로 올라오는 방법도 있다한다

하지만 서울을 벗어나긴 싫다

듣도보도못한 라군 말고 갈곳이없다

원세대컴공

라군 기계공

아 답없다... 다시 재수로 맘이기운다

3월부터니까

우선 오리엔테이션이라도 다녀와보고싶다

다시 1년을 수험생활을 해야되는데

오리엔테이션 엠티 정도는 즐겨볼수있지않나

맘을다잡기위해

오리엔테이션

너무 예쁜여자를 만났다

진짜 너무 친해지기만해도 좋겠다 생각이든다

엠티를갔다

저기 그녀가있는데 선배들이 이미 옆에 앉혀놓고 있다.

술게임.. 고등학교 수련회에서 다 해본것들이다

너무잘해서;; 걸리지를않는다

어쩌다 한잔 할떄도 살짝 뺴는 스킬로 술은 한 모금도 안마시고 물만 마셨다

계속 멀리서 바라보다가 인원이 너무 줄어서 이제 술을 뺼수가없게되어 포기하고 들어갔다

 

입학식

기다리기전에 오리엔테이션에서 전화부 받은거로 연락을 해봤다

조금 친해졌다

입학식에 만나서 같이다니는데 성격도 비슷하다

동네도 같다

저녁밥을 같이먹고 가게되었는데 뭘 먹을지 결정장애라 40분을 길에 서있었다

재수 반수 다 뭔 소용인가 이사람이랑 잘되고싶다 생각밖에없어졌다

말도 잘통한다

첫사랑이었다

재수는 포기했다

반수는 아직놓지못했다

첫수업날 공강도 긴데 첫수업이라 일찍끝나서 서너시간이 남았다

다같이 게임하러가자고 내가 모았다

안간다는친구, 고민하는친구도 10명이 모여야되서 결국 다같이 가기로

그당시에 카오스를 하기위해 피시방에 출발했다

거의 다 도착해서 피시방 입구, 갑자기 문자가왔다

어? 설마? 잘못봤나? 그친구다

"어디야?ㅜㅜ 심심해 놀아줘"

어?

어어어?

"지금갈게"

같이 피시방 가던 친구들한테 급한일이 생겨서 미안하다 사과하고 뛰어간다

어디갈까?

다 좋아 구경시켜줘

아.. 피시방 근처에 당구장이랑 학생회관 이쪽은 도저히 못가겠다

반대방향에 가장 먼 탁구장으로 갔다

한 20분? 한창 치고있는데 갑자기 아까 그 같이 게임하기로 했던 친구들중에 다섯명정도가 몰려온다

오오 괴성내는 친구와

급한일이 이거였어? 하면서 의미심장하게 웃는 친구

와 배신감 오진다 하는 친구까지

반응이 각각 다르다

이와중에 여자애한테 가서 안녕하면서 플러팅 하는놈까지있다

망했다..쥐구멍에라도 숨고싶지만 당당하게 묻는다

"어? 피시방은 왜 안가구 여기왔어??"

"너 빠지니까 다 파토났어"

이 떄 플러팅했던놈은 결국 원수가되었다.